한 주 마무리로 날잡아서 저녁에는 가계부며 일기며, 영수증 같은걸 정리하느라고 작은방에 박혀있는데 또 주인님이 에헴-하고 나타나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이 시간까지 잠도 안자고~ 그렇게 모니터만 보면 눈이 나빠진다고~ 하루종일 밖에 있었으면 집에서는 나랑 놀아줘야지~ 그러더니 책상위에 아예 대놓고 엎드린다. 골골대는 고양이를 뿌리칠수 없으니 예의상 몇번 쓰담쓰담하고. 나도 내 할일해야지🙄 애옹아~ 내일 일찍올테니까 그때 같이 놀자~ 사춘기인가? 삐졌는지 아예 등돌려 누워버렸다. 그것도 키보드 위에🤣 방해하는 고양이는 뭐 방법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 넓은 집사가 이해해줘야지~ 토라진 주인님 품에 안고 최선을 다해 부둥부둥하다가 일을 다 못끝냈다. 뭐, 한마리라도 행복하면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