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나서 저녁 호다닥 먹고, 느즈막히 씻고 나와 소파에 앉으면 그때부터 옆에 붙어서 껌딱지 되는 애옹쓰 ='ㅅ'= 소파 팔걸이는 주인님의 자리. 뜯기 좋은(?) 부드러운 극세사 담요에 기대서 고롱고롱 까무룩까무룩 졸다가 담요도 좀 뜯고, 꾹꾹이도 좀 하다가 자리가 불편하신지 집사와 소파사이를 막 파고든다. 그렇게 집사를 소파에서 떨어뜨려 놓고 그 사이에 서 자리를 잡고 또 고롱고롱=ㅅ= 가지런히 모은 주인님 발 두개 보고는, 자리 뺏긴 노비는 그만 마음이 살살 녹는다 발을 살짝 눌러보니 곧 발톱을 깎아야 할때가 된듯. 애옹이를 위해서, 우리 집 소파를 위해서, 집사를 위해서라도 발톱은 주기적으로 깎으려고 노력중. (이지만 애옹쓰가 발건드리는거 정말 싫어한다ㅠㅜ) 발톱을 유심히 보고 있자니 주인님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