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문장

문장 [두번째 지구는 없다]

코코우리 2022. 3. 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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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말하는 ‘6도의 멸종’은 북극곰이나 펭귄의 멸종이
아니라 문명과 그것을 세운 인류의 멸종을 말한다.
책은 6장으로 나뉘어 있고, 각 장에서는 지구 평균 온도가 1℃ 오를 때마다 일어나는 상황을 묘사했다.

5℃ 이상 오르면 정글이 모두 불타고 가뭄과 홍수로 인해 거주 가능한 지역이 얼마 남지 않는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전쟁을 벌이게 된다.
평균 온도가 6℃까지 오르면 생물의 95%가 멸종한다.





기후위기로 인한 침수는 우리에게 친숙한 대도시에도 예견된 일이다.
지구 기온은 이미 1℃ 올랐고 남은 1℃가 도시의 운명을 좌우한다.
해수면이 오른다는 건 단순히 바닷물 수면이 높아진다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지하수도 해당한다. 해안 지역 도시의 지하 시설이 침수되거나 지하수가 오염될 가능성도 높다.
물을 못 마시면 그 도시에서는 살 수 없으니 도시가 붕괴하는 것이다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게 목소리를 못 낼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거기에 가까워진 것이라면 생각해보는 것이다. 완벽할 수는 없다.
완벽한 것도 필요 없다. 다만 깨어 있고 그 방향으로 계속 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잘못을 퍼센티지로 따지면서 발을 빼고 싶어 하지만,
잘못은 있거나 없거나 하는 문제이다.
죄는 유무의 문제이며, 정도를 따지는 건 형을 선포할 때나 필요한 것이다.





마이클 폴란의 《잡식동물의 딜레마The Omnivore’s Dilemma》라는 책이 있다.
동물과 식물, 먹는 모든 것을 직접 길러 식탁에 올리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우리는 동물을 식당의 요리나 마트의 상품으로 접한다.
직접 동물을 키우고 죽이는 것보다
상품으로 접한 동물을 아무 감정 없이 먹는 게 오히려 잔인하지 않나 싶다.




제목 그대로 환경과 관련된 책.
개인적인 경험과 더불어 소극적인 환경운동보다는 더 적극적인 운동을 권한다.
기후 위기가 바로 코앞에 닥쳤으며 몇몇 문제들은 이미 세계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한다.
전세계에 벌어지는 기상이변, 매일 생기는 거대한 쓰레기산, 점점 높아지는 해수면 등
수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고 이를 방치하면 모든 문제가 '개인'에게 되돌아 온다고 경고한다.
적극적인 환경운동에 가담하지 않는 무관심한 사람에게 '유죄'를 선고하며
죄는 유무를 따지지, 죄의 정도를 따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모든 개개인이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인 것이다.

쓰레기를 분리배출하고, 물을 절약하고, 가급적 채식을 하고, 낭비하지 않는 생활 뿐만아니라
소비자가 기업에게 문제점을 고치라고 청하고 행동해야 한다.
효용성없는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배출하기 쉽게 포장을 바꾸고, 재활용이 쉬운 재료를 사용하므로써 막대한 쓰레기를 줄일수 있다.
메일이나 전화, 디엠등으로 소비자의 의견을 제시할수도 있지만
가급적 과대포장된 제품을 피하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물질을 사용하는기업의
제품을 불매하는 것으로도 소비자의 목소리를 낼수 있다.


개인의 과거 경험이 한정적이라 다양한 사례가 없어서 조금은 아쉽지만
환경이슈에 점점 민감해지는 요즘같은 때에 읽어볼만한 책이다.
분리수거 할 때마다 몇몇 문장이 계속 떠올라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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