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리뷰

영화 [피아노]

코코우리 2022. 3. 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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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아노] 줄거리 및 평

 

 

줄거리(스포)

 

영국이 한창 신민지를 물색하고 다니던 시기. 주인공 '에이다'는 어린 딸과 함께 새남편을 만나러 뉴질랜드까지 간다.

에이다는 여섯살 이후로 말을 전혀 하지 않아 딸과도 수화로 이야기를 하는 미혼모로 오로지 피아노로만 세상과 소통한다.

낯선 곳에서 처음 만난 새남편 스튜어트는 해변가에서 피아노를 버리고 가자고 말한다.

남편의 고집에 결국 피아노는 해변가에 두고 새집으로 떠나지만 곧 에이다는 '베인스'라는 남자에게 자신을 해변가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하고 에이다와 딸의 고집에 베인스는 모녀를 해변으로 안내한다.

그리고 매일같이 해변으로 와 피아노를 치는 에이다를 지켜보는 베인스.

베인스는 자신이 가진 땅과 에이다의 피아노를 물물교환 하자고 스튜어트에게 제안한다.

땅이 욕심난 스튜어트는 에이다의 소중한 피아노를 땅과 맞바꾼다.

자신의 집까지 피아노를 가져온 베인스는 에이다에게 피아노를 허락하는 대신 조건을 내건다.

피아노를 치는 동안 베인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겠다는것. 미묘한 관계가 된 두 사람.

결국 이 사실을 딸을 통해 알게된 스튜어트는 분노하며 에이다와 베인스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

남편의 반대와 폭력에도 베인스를 향한 에이다의 변함없는 마음에 결국 스튜어트는 둘을 놓아준다.

 

 

인물

에이다(홀리 헌터)

6살 이후에 갑자기 말을 잃었다. 그후에 미혼모가 되어 어린 딸과 부모님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말을 못해도 된다는 청혼자를 보기위해 피아노와 딸과 함께 배에 올랐다. 말하는대신 피아노로 감정을 전한다

남편의 시가 사람들이 '에이다의 연주는 감정이 담겨있다'며 꺼림직해 하지만

반대로 이 연주를 들은 베인스는 에이다에게 호감을 느낀다.

처음에는 자신을 휘두르는 베인스에게 반감을 가지지만 결국 사랑에 빠져 남편에게 저항하고 베인스를 선택하게 된다.

섬을 떠나 영국으로 돌아가는 바다 위에서 에이다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던 피아노를 바다에 던져버린다.

이후 베인스와 딸과 함께 살면서 천천히 소리내어 말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말 한마디 없이도 행동, 표정, 수화로 감정이 고대로 전달된다..

 

에이다 딸(안나 파킨)

다른 사람과 에이다 사이에서 통역을 해준다. 초반부에는 에이다가 말해주는 친아빠의 이야기를 듣고, 새아빠를 인정하지 않을거라고 했지만

후반부에서는 새아빠 편에서 발암역할을 톡톡히 한다^^ 새아빠에게 불륜사실을 알려주고, 분노한 스튜어트가

도끼로 에이다의 손가락을 자르자 울면서 베인스를 찾아온다.

 

베인스(하비 케이틀)

영화 소갯글에서는 원주민이라고 되어 있지만  약혼녀가 영국에 있었고,원주민과 지나치게 허물없이 지낸다는 주변사람들의 험담과,

섬을 떠나 영국으로 가는 등의 모습을 보면 영국에서 살던 사람인데 섬으로 왔다가 정착하다시피 하게된것이 아닐까 한다.

원주민과 허물없이 지내며 그들의 신임을 얻으며 지내는 모습은 스튜어트와 정반대. 에이다와 처음 만났을때도 에이다에게 꼭 필요한 피아노를 '어쩔수없다'며

바닷가에 두고 가자는 스튜어트와는 달리 원주민을 설득해 피아노를 바닷가에서 가져온다.

새남편보다 에이다를 더 깊이 이해하는 사람. 갈팡질팡하는 에이다를 지켜보며 떠날까 고민도 하지만

굳은 결심을 하게된 에이다를 계속 옆에서 지켜봐준다.

 

 

스튜어트

에이다의 새 남편. 땅에 욕심이 많고, 원주민과는 거리를 두며 살아간다.

초반에 에이다와 만날때부터 서먹서먹하게 군다.

말을 하지 않는 에이다를 시가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말하는가 하며, (피아노를 바닷가에 버려두고 온뒤, 탁자를 피아노 삼아 치는 시늉을 하는 에이다를 몰래 훔쳐보고 정신이 이상한건 아닌지 우려함)

피아노를 가져온 베인스가 '이 피아노를 내가 가지고, 에이다가 내게 피아노를 가르쳐주면 땅을 주겠다'며

제안한 거래에 일방적으로 에이다를 희생시킨다.

베인스와 에이다 둘사이를 의심하다가 곧 불륜이 사실임을 알고 크게 분노한다. 에이다의 확고한 결정을 '듣고' 결국 에이다를 보내준다.

 


 

아역부터 성인까지 모두 연기가 뛰어났다. 말한마디 없이 행동으로만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텐데도

수화, 몸짓, 행동, 표정 등에서 에이다를 완벽히 표현해냈다.

에이다의 딸역을 맡았던 안나파킨도 가볍고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해줬다. 베인스의 절절한 눈빛도 잊을수 없다.

연기도 연기지만 스토리라인도 자연스럽고 흡입력 있어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것 같은 영화.

억압된 삶에서 벗어나 파도치는 바다에 자신의 피아노를 버리는 장면은 얼마나 짜릿한지.

영화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난 피아노와 함께 에이다가 바다에 빠지는 장면으로 끝나는 것도 충분한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에이다는 자신을 둘러싼 억압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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