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일상/ 본가에서 발견한 남편의 ○○○?!

코코우리 2022. 5. 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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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그동안 못갔던 곳을 슬금슬금 다니기 시작하는 중.

남편 본가도 명절 이후 정말 오랫만에 방문했다.

또 동안 밀렸던 모임들도 다시 재개되는중이라 올해는 다시 복작복작하게 지낼듯하다.

집에서 산책하고, 틈틈히 취미하고 지내는 것도 좋았지만, 이렇게 

여러사람들이랑 얼굴보고 이야기하는 것도 그 못지 않게 즐거운 일이란걸 다시금 깨달았다.

 

 

남편의 본가는 어렸을때부터 나고 자란 손때 묻은 곳이라 

남편 물건 뿐만 아니라 다른 형제들의 추억어린 사진이며 물건, 장소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이 우표책.

사진첩은 너무 개인적인 것이라 다른분들도 열람가능(?)한 것으로 찍어왔다ㅎ

 

 

 

너무 고전적인 그림과 글씨가 아닌지🤣

빈티지스러워서 한참을 깔깔대며 웃었다.

한문과 한글이 섞인 글도 오랫만에 본다.

 

 

아. 맞다. 예전에는 받은 편지의 우표도 떼어서 모았는데.

우표만큼이나 우표에 찍힌 도장이 익숙하면서도 생경하다.

편지봉투에서 조심조심 우표를 떼어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때는 참 정치인이나 나라의 유물, 동식물을 이용한 우표들이 많았던 것 같다.

교과서 표지에 나올법한 문화재를 우표로 보는 맛이란.....

 

 

가끔씩 이런 특별우표?

같은 신기한 우표들도 출시되곤 했다. 인기가 많은 우표들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사오곤 했던 것같은데....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른쪽 하단 자동차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런 자동차를 우표로 실었을까?

요즘으로 말하면 제트플립이 우표에 나온것과 같은 걸까?

뒷쪽으로 갈수록 우표 가격도 조금씩 오르는게 보인다.

 

이건 다른 나라의 우표.

여행지에서 사오거나, 해외에 나간 사람들이 빠짐없이 선물해주는 것 중에 하나가 또 우표였다.

선물치고 가격도 싸고, 또 가볍고 해외느낌이 솔솔나는 상품중에선 우표만한 것도 없었다.

지금처럼 해외문물(?)의 유통이 자유롭지 않았으니까 

이렇게 외국간 삼촌이나 숙부나 친척중 누군가가 보내주는게 대부분ㅎ

 

 

 

이제는 우표 가격이 80원으로 올랐다.

이때는 올림픽을 앞둔 시점이라 그런지 스포츠 관련된 이미지가 많이 보였다.

이렇게 모아놓은 것을 보니 시기마다도 우표의 디자인들이 달라지는게 나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2022년 대통령 기념우표가 장단430원에 나왔있다.

우표가격도 많이 오른것 같지만, 실제사용보다는기념의 의미가 강해서 또 예전이랑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애초에 지금은 우표라는 것도 일종의 골동품 같은게 되버렸다.

요즘 아이들은 과연 편지를 손으로 써서, 주소를 적고,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어서

배달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뜻하지 않게 시간여행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오묘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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