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애옹

일상 / 이불속에서 찌그러진 애옹이

코코우리 2022. 6. 20. 19:17
728x90
728x90

이불을 햇볕에 탈탈 털어 말리고, 침대에 넓게 깔았다.

보송보송한 느낌이 참좋다 ^ㅇㅇ^ 킁킁

이제 슬슬 여름이불로 교체해야 할 것같은데,

여름이불은 홑이불이라 너무 얇고, 간절기 이불은 또 너무 두꺼운것 같아서

그 사이에 덮을 또다른 간절기 이불을 사야할까.. 고민중이다.

 

 

 

이불에 누워 뒹굴 거리고 있자니

어디선가 슥 나타나서 이불속으로 쏙 들어온 애옹님.

근데 왜 찌그러져 계시죠......???

 

 

 

저기요~ 지금 편하신거 맞죠?

자기가 자진해서 굳이 이불속으로 들어와 좁은 자리 낑겨놓고서는 저 눈빛은 뭐야.

참~ 고양이는 키워도키워도 속을 알 수가 없다.

 

 

 

불편하면 떠나는게 고양이 버릇이니까, 

분명 아직은 편하다는 뜻일텐데 이상하게 표정이 영~

억울한 표정으로 쳐다보지 말라구요~😣

지금 님이 기대고 있는거 내 다리니까

아이참~~

 

 

 

이불속에 고양이 가두고 잠시뒤 열어보면 이렇습니다.

냥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누구 고양인지 원~

이렇게 빙구 스러워서야~

정말 챙피해서 내 고양이라고 자랑도 못하겠넹~

에이구 에이구~

 

 

이불열고 화내려다가 빙구된 고양이 보고 참았습니다.

정말~ 이런 얼굴하면 자리 불편하다고 썽내는 집사가 더 바보 된다니까~

바보 된 고양이 솜방맹이도 슥 잡아보고 이 기회에 꼬리도 잡아보고,

이러니까 화가 금새 슬슬 풀리네.

증말~~ 이게 다 누구 고양이람~~~ 이궁이궁

 

 

 

 

 

 

 

728x90
반응형